제9회 학식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한기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지난 29일 교내 학생식당에서 ‘제9회 한기대 학식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학 생활협동조합이 ‘학食요리사’란 타이틀로 개최한 요리경연대회는 순위경쟁 보다는 학생들이 함께 만들며 그 동안의 숨은 실력을 발휘하는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서류 심사를 거쳐 본선 대회에 참가한 9개 팀은 1만 5000원 미만의 금액으로 재료를 준비해 와서 30분간 각자 계획한 2인분 분량의 요리를 만들었으며 학교는 조리에 필요한 기본 용품과 조리도구, 기본 양념 등을 제공했다.
또한 생협 이사장, 조리사와 영양사가 맛과 영양, 메뉴 가능성(영양과 조리 용이성, 재료비 적정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장필근 학생(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과 정예림 학생(컴퓨터공학부 3학년)이 ‘고추버터 비빔밤’으로 1등(으뜸상)을 수상했으며, 2등(협동상)은 산업경영학부 김승기과 김강민 학생이 만든 ‘가지 튀김 덮밥’, 3등(창의상)은 에너지신소재공학전공 이가은과 이세희 학생이 만든 ‘부추의 단짝 친구, 훈제 오리 덮밥’이 차지했다.
1등 으뜸상을 수상한 장필근, 정예림 학생은 “넷플릭스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서 나온 아이템을 살려, 한국기술교육대 학우들에게 제공되면 좋겠다 싶은 요리를 만들었는데, 1등 상을 타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길상 총장은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갖고 있는 요리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타 학생들과 함께 소통과 교류하면서 협동심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소중한 경험학습이 되었길 희망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능이 담긴 우수 메뉴는 학생 식당의 공식 메뉴로 채택, 대학 학생 식당의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술교육대는 학생의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건강과 학업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5년부터 올해로 10년째 ‘천원의 아침식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월 확대해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인 8개월(150일)간 제공되며, 한기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농림축산식품부의 천 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시와 협업해 지역 쌀로 만든 음식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