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 도청소재지 홍성군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시기에 발맞춰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가 올해 3월 광역 거점 대학으로의 교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특히 지역 맞춤형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교육복합관 신축을 시작하고 미래 신기술분야 학과신설 및 개편을 본격 추진하는 등의 대학 변화의 중심에 선 김현철 학장을 만나 꿈과 희망을 담은 대학의 미래 비전과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현철 학장과의 1문 1답이다.
Q. 지난 3월 대학 명칭이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로 변경됐다. 교명 변경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
우리 대학은 1980년 개교이후 지난 43년간 1만 2000여명의 산업기술인재를 배출해 지역산업과 국가발전에 기여해 왔다. 최근 홍성을 비롯해 서산, 당진, 보령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기술인력 수요 증가와 충남 혁신도시인 홍성군의 국가산업단지 유치, 공공기관과 기업 이전, 수도권 진입 서해선 개통으로 충남 거점 대학으로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했다.
이런 시대적 요구와 변화로 인해 지난 3월 1일부로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로 교명을 변경했고, 뿌리기술부터 첨단산업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으로 충남지역 대표 K-직업교육대학으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Q. 학장으로 부임하고 2년 여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는 ?
가장 큰 성과로는 대학 숙원사업이었던 교육복합관 신축 예산 142억원을 확보해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쾌적하고 현대화된 교육복합관에는 대학본부를 비롯 현재 학과 신설을 추진 중인 기계보전과가 새롭게 입주한다.
또한 4차 산업 신기술 교육을 위한 23년 학과신설 및 개편 예산 40억을 확보해 전기자동차과를 신설했고, 에너지설비과를 개편해 새롭게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이 요구하는 첨단기술인력과 함께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뿌리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24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103.8%를 달성했고, 23년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81.5%를 달성해 입학과 취업률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로 현재 지방 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대학은 최근 3년 충원율과 취업률 양대 지표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23년 전기자동과 학과신설, 에너지설비과 학과개편에 이어 25년 기계보전과, 26년 전기과에 대한 연차적인 학과 신설 개편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취업명품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Q. 충남캠퍼스가 취업명품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
우리 대학은 2023년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81.5%를 기록해 타 전문대학 73.2%, 4년제대학 66.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취업률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취업 명품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업률에 강한 이유는 PBL기반 실무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융합실습이 가능한 러닝팩토리와 꿈드림공작소를 활용해 산업현장과 동일한 실습으로 어느 현장에나 즉시 투입 가능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국내·외 석박사부터 대한민국 명장, 대기업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은 현장 전문가까지 이론과 실무 능력을 고루 갖춘 교수진들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대학은 학과별 기업전담제를 운영해 지역 우량기업들과 업무협약으로 맞춤형 인재양성, 취업연계 프로그램 및 산학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실무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습득으로 높은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Q. 최근 지역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에 대한 직업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는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23년 충남의 등록외국인 수는 8만 5000명으로 수도권, 경남에 이어 3번째로 높으며, 홍성군에만 300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의 직업능력개발과정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24년 전국 폴리텍 최초로 운영 다문화특화과정을 선도적으로 운영했고, 지역업체인 (주)화일전자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다문화특화과정을 수료한 ‘가바네사라’는 교육생은 기계 설계 및 한국어 교육을 받고, 한국 국적 취득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을 ‘어떻게 한국에 잘 적응시키느냐’가 우리나라 국가 경제발전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는 국책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며 성장해 왔다. 지역 거점 기술대학이 되기까지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도 전 국민의 생애 전주기 K-직업교육으로 일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지 직업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 든든한 평생직업교육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K-직업교육 대전환으로 국민과 미래를 잇는 일자리 대학,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